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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현대시의 해석......정말 옳은것인가?

by Y777 2016.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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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청포도 이육사(李陸史)


청포도 이육사(李陸史)
 제1·2연 : 여기서 그는 청포도가 풍성하게 익어 가는 고향의 7월을 생각하고 있다. 탐스럽게 열린 포도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이 마을 전설’이 그처럼 풍성하게 열린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예전부터 이 마을에서 가꾸어져 왔으며, 그래서 오래도록 이어져 온 평화로운 삶과 푸근한 옛 이야기들이 포도의 풍성함에 어울려 떠오른다는 의미이다. 또한 포도는 마치 먼 하늘의 영롱한 빛깔의 꿈을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힌 듯이 싱싱한 모습을 띠고 있다


청포도 이육사(李陸史)

 제3·4연 : 이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에서 갑자기 눈을 들어 시인은 지금 그의 곁에 없는 그리운 이를 생각한다. 그는 이 아름다운 곳에 있지 못하고 어딘가 먼 곳에서 괴로운 방랑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노래된다. 그러나, 언젠가는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는 날 그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찾아올 것이다. 이 부분의 아름다운 색채 감각이 암시하듯이 그 날은 억눌린 소망이 밝은 빛 아래 펼쳐지는 때이며, ‘내 고장 7월’의 참다운 평화가 살아나는 때이다. 그 때 찾아오리라는 ‘청포를 입은 손님’은 어두운 역사 가운데 괴로운 삶을 겪고 있는 이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청포도 이육사(李陸史)

 제5연 : 그리하여 시인은 미래의 어느 때 그를 맞아 누리고 싶은 삶을 제5연에서 그려 본다. 간절히 그리워하던 삶의 꿈이 이루어질 때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다. 이 구절은 단순하면서도 함축성이 깊다. 두 손을 포도의 물로 적신다는 것은 풍성한 식욕과 건강을 암시하면서, 마음을 탁 터 놓은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긴장된 갈등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넉넉한 평화의 모습이다.


청포도 이육사(李陸史)

 제6연 : 그리하여 시인은 이 화해로운, 미래의 삶을 향한 순결한 소망을 ‘은쟁반’과 ‘모시 수건’이라는 사물로 구체화한다. 은쟁반과 모시 수건의 희디 흰 빛깔에 티없이 깨끗한 기다림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이 구절을 말 그대로 언젠가 올 손님을 위하여 식탁을 차려 놓으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어리석다. 이 마지막 연의 참된 의미는 실제의 행위가 아니라 미래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아름다운 삶의 이상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한없이 맑은 소망으로 가득 채우는 내면적 집중의 표현이다.


http://myhome.naver.com/qseo/  발췌 )

 

 

 

 

 청포도 이육사(李陸史)

우리가 학창시절 읽던 청포도 라는 시이다

몇개 안되는 단어에 해석이 더 거창하다 포도송이는 조국의 광복이요 ...등등등...

우리는 그냥 무조건 외웠다 포도=광복 이렇게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나 할까..

과연 이육사라는 분이 정말로 포도=광복 을 의미 했을까...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거기서는 님=조국이라고 우리는 외웠다

 

기말고사문제) 요기서 님은 누구인가?

1.조국 2.사랑하는님 3.남편 4.어머니    

 

이런문제가 나오면 우린 무조건 1번을 찍어야만 했다 그래야만 정답이었다

그런데...그게 그렇다고 누가 그러던가?

시라는거 만들기도 자유이지만 해석도 자유가 돼는것이 시 아닐지?

물론 정황상.....아마도....저런 번역이 맞을듯...싶기는 하다....

어쩌면 그렇게 맞추고 싶기도 하다

 

청포도 이육사(李陸史)

하지만...

이 모두는 후세에서 한짓 아닌가?

나~중에 한용운이 살아나서.....님의침묵이 정말로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쓴시라고 하면

그때가서 국어교과서를 수정할수도 없지 않은가? ㅡㅡ;;

 

물론 일부 시는 해설집? 제작후기? 등이 있기도 하다...

'후일담' 또는 기타등등의 루트를 통해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일부는 전혀 아닌것도 있다는것을....

그리고 너무 끼워맞추기식 해석은 곤란하지 않나? ......를 이야기 함이다

 

 

그냥 한번 한번딴지 걸기.....해봤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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